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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행복행 추억 기차 여행 능내역에서 봄바람 맞으면서 즐기는 혼 라이딩

by 기냥~ 2020. 5. 9.

조금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라서 행복행 추억 기차 여행지 능내역에 다녀왔어요.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그동안 계속 집 콕만 하고 있었던 터라, 오랜만에 봄바람 맞으면서 즐기는 혼 라이딩 입니다. 오늘은 평일이고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서 그런지 밖에 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어요. 아직은 조심해야 되는 시기라서요. 오늘 같은 날에 혼자 즐기는 라이딩도 괜찮은 완성맞춤이란 생각입니다.

 

 

 

능내역은 지금은 운행이 정지된 폐역이에요.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었던 간이역인데요. 200812월 운길산역이 개통되면서, 기차는 더 이상 능내역 철길로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라이더 들의 쉼터로 재 탄생되어서 많은 인파들로 분비는 명소가 되었답니다. 저는 계절에 관계없이 자전거를 즐기는 1인데요. 능내역은 사계절이 다 너무 예뻐서 제가 제일 애정 하는 자전거길 중 한곳입니다.

 

 

 

능내역은 국토종주 자전거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길 중의 하나인 남한강 자전거길 위에 있는 있어요. 서울에서 춘천이나 강원도 아니면 양평을 가려면 능내역을 꼭 거쳐야 되거든요. 폐역으로 기차는 더 이상 다니지 않지만. 라이더 들의 애정 장소로 재탄생 되면서 지금은 기차역으로 있을 때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또한 자전거 종주 인증 스탬프도 비치돼 있어서요. 자전거 매니아들에겐 꼭 들려야 될 필수 코스 중 한곳입니다.

 

 

 

능내역은 경의 중앙선 팔당역과 운길산역 중간지점에 있어요. 라이딩을 즐기고 싶다면 서울에서 경의 중앙선을 타고 팔당역에서 하차 후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달려가도 좋을 거리에 있어요. 차를 가지고 왔다면 능내역까지 와도 좋지만. 주말에는 인파가 분비는 관계로 팔당역에 주차하기를 추천 드리고 싶어요. 주차비는 1일선불 8000원입니다. 참고로 능내역은 무료 주차이지만, 주말에는 주차하기 엄청 어렵답니다.

 

 

 

 

팔당역에서부터 능내역까지 주변에는 인근 주민들이 운영하는 자전거대여소가 여러 개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누구나 빌릴 수 있어요.  자전거 가격은 대여점 마다 조금 달라서요.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도 좋아요. 자전거는 싱글 자전거가 대부분이지만. 가족 단위의 이용객이 많아져서 그런지 2인용. 3인용. 심지어 4인용 자전거도 구비를 해놓고 있었어요. 4인용 자전거 패달을 발으려면 아무래도 아빠가 밥을 좀 많이 먹고 와야 될 것 같아요.

 

 

 

추억의 거리로 재 탄생된 능내역의 핫플레이스 연꽃기차 입니다.  연꽃마을 주민들이 객차 한개를 카페로 개조해서 운영을 했었는데요. 언젠가부터 문을 안 여는 것 같았어요. 아쉬운 마음에 창가 쪽으로 다가가서 열차 안을 들어 다 봤는데요. 교복을 빌려주면서 사진도 찍어 주고, 커피와 간식도 판매를 했었던 것 같아요. 연꽃기차 까페도 하루 빨리 재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우체통과 빛 바랜 사진들. 교복을 입고 재미있는 포즈를 연출하고 있는 사진 속 주인공들은 모두 인근 조안면 마을 주민들입니다. 능내역의 열풍을 몰고 올 수 있게 이바지한 주역인데요. 이분들의 노력으로 능내역은 복고 바람의 중심에 제대로 서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표소에는 아직도 표를 팔고 있을 것 같은 매표소 아저씨 사진. 개구장이 아이들 사진 그리고 아빠와 아들의 투 샷을 찍어 논 사진까지. 이곳 마을 주민들의 옛 일상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이 능내역 대합실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대합실 입구에도 사진 전시와 함께 옛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나무 의자가 한 줄로 놓여 있는데요. 이곳은 주말에는 대기줄을 서야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잘 나오는 명소 입니다.

 

 

 

 

끊긴 철로위를 걸어보는 재미도 솔솔 하답니다. 기차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야릇한 향수가 있어서요. 철길을 걸으면. 낭만이라는 두 글자가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서. 마치 낭만의 시간속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는 묘한 마력을 부리기도 한답니다.

 

 

 

인근 카페에서 주문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져 봤는데요. 시계바늘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능내역의 모습은 마치 우리를 시간여행자로 만들어 논 것 같은 느낌이였어요.

 

 

최근 불고 있는 레트로 복고 열풍과 함께 테이트 장소. 또는 사진 예쁘게 찍히는 장소로도 유명세를 하고 있어서 젊은 친구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사랑을 받고 있어요.  서울에서 경의 중앙선이 연결돼 있어서, 주말 기차여행으로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중 혼 라이딩은 안성맞춤의 운동이였어요. 사람들이 조금 덜 몰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바깥 나들이 조금씩 시작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