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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그랜드 피아노의 선율이 흐르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관람할 수 있는 남양주 피아노 폭포

by 기냥~ 2020. 8. 12.

 

 

 

 

코로나 여파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국지성 소나기까지 한몫을 하고 있어서 바깥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조금은 지루한 8월입니다.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기를 원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 하고 잠깐 외출하기에 괜찮은 장소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남양주시는 하수처리수를 이용해서 만든 인공폭포와 그와 잘 어울리는 피아노 모형의 화장실을 만들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인 피아노 폭포를 만들었는데요, 혐오시설인 하수처리장의 재발견으로 아주 의미가 있는 관광지로, 피아노 폭포는 그랜드 피아노 화장실과 인공 폭포의 합성어입니다.

 

 

 

 

인공폭포에 사용되는 물은 하수처리수 입니다. 폭포의 높이는 92M로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높이라고 합니다.  처음 이곳에 하수처리장 설립 발표가 나왔을 때, 많은 주민들이 반대를 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지역에 오래 살고 계신 어르신에게 들었는데요, 하수처리장의 반란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변신에 성공한 아주 좋은 케이스라고 합니다.

 

 

공폭포 바로 옆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로 불리우는 피아노 화장실이 있는데요. 2006년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다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의 내부는 과연 어떨지 한번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화장실을 가려면 건물 2층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올라가는 계단의 모형도 피아노 건반과 똑같고, 계단을 한 칸씩 밟을 때마다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것과 똑같이 멜로디가 나와서, 어른인 저도 신기해서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 갔다를 여러 번 반복했답니다.

 

 

화장실 입구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어요. 이제는 일상이 돼버린 손소독제로 손 소독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모두모두 잘 알고 있어서 더 이상 설명은 패스 합니다.

 

 

화장실 2층있는 휴게실 겸 전망대입니다. 전망대 휴식 의자도 피아노 모형으로 돼 있어서, 참 귀엽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인공폭포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 잠시 앉아서 휴식의 시간을 가졌어요. 

 

 

 

화장실 내부 모습도 사진으로 담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너무 예쁘고 근사하구나! 라는 생각 뿐이였거든요. 화장실 가는 것이 이렇게 즐겁고 재미 있다니! 참 놀라운 뿐입니다.

 

 

휴게실 반대편으로 한계단을 더 올라가면 수유실도 마련돼 있었어요. 수유실까지 겸비한 화장실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남양주시의 세심한 배려와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피아노 화장실 뒷 편에는 아이들 물놀이 센터가 자리하고 있어요.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물놀이센터는 개장을 안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개장을 못할 것 같다고 합니다. 원래 대로라면 지금은 동네 꼬마 녀석들이 잔뜩 몰려와서 물장구 치면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쉬운 순간입니다.

 

 

피아노 폭포 주소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산47-48. 전화번호는  031-590-8224,4653 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주차장 이용도 무료입니다. 지금은 폭우로 폭포 가동을 못하고 있지만. 비가 멎으면 인공폭포는 가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동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참고 해주시고요.

 

환경 홍보관은 공원 입구에 있어요.  입장료는 무료지만, 코로나19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환경 체험관 이용시 해설사실로 사전 예약을 해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문의전화는 070-4373-6295 입니다. 예약전화는 당일 예약은 곤란하고 최소 하루전에는 예약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예약견학코스는 : 환경홍보관(시청각교육) -> 하수처리시설견학 -> 피아노폭포 -> 피아노화장실 -> (자연생태공원은 선택) : 1시간 ~ 1시간30분소요 예정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조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면서 놀던 사진들인데요, 하루 빨리 코로나19 퇴치해서 우리들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마스크 착용하고, 코로나 안전 수칙은 준수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피아노 폭포. 비 멎은 오후에 다녀와봤습니다.